조이 빌라 VS 시로 그린…최악의 그래미 레드카펫 드레스

phoebe@donga.com2017-02-13 1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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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빌라.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조이 빌라.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조이 빌라.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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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조이 빌라(Joy Villa)가 그래미 시상식에 트럼프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래퍼 시로 그린은 기괴한 금 로봇 복장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었죠.

조이 빌라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파란색 드레스 앞면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선거캠프 슬로건이, 드레스 뒷면 하단에는 ‘트럼프’라는 이름이 은색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2016년, 2015년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조이 빌라.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빌라의 평범하지 않은 의상 선택에 소셜 미디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촉발됐습니다. “트럼프를 풍자한 것이다”, “아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다” 등 의견이 분분했죠. 빌라의 의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빌라는 파격적인 그래미 레드카펫 의상으로 유명합니다. 작년에는 공룡 뼈 드레스를 입어 속살이 훤히 드러났고, 그 전에는 오렌지색 굵은 망사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됐죠.



빌라와 최악의 드레서 경쟁을 벌이는 가수로는 시로 그린이 있습니다. 프로듀서 겸 래퍼인 그는 마스크를 써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칠을 해서 나타났습니다.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 같은 복장인데요.



그래미에서 볼풀을 가득 붙인 드레스를 보게 될 줄이야. 걸 크러쉬의 의상도 난해합니다. 거기다가 인어공주 같은 상의와 헤어까지.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싱어송라이터 홀시는 앞단추를 채우지 않은 부랑아 복장으로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바지 밑단은 질질 끌리고 누가 버린 옷을 주어다 입은 것 같습니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 로즈골드 빛 스팽글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드레스 하단에 빗자루 같은 지저분한 털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마치 ‘이 구석의 레드카펫 먼지는 내가 다 쓸어버리겠노라’라고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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