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노인 업고내린 스튜어디스 ‘감동’

dkbnews@donga.com2017-01-20 1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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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chan Noor Rachman/Twitter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업고 내린 스튜어디스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넥스트샤크 등 외국 매체는 최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소속의 한 스튜어디스가 몸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업고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21편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후 스튜어디스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던 중이었죠. 이때 좌석에 그대로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장시간 비행에 거동이 불편했던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죠. 그러나 기내에는 휠체어나 긴급 상황 발생시 써야 하는 기구들이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때 한 스튜어디스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그는 구두를 벗어 던지고 노인을 척 업었죠. 다른 승무원들이 뒤에서 도왔습니다. 스튜어디스는 노인을 업고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걸음 옮기며 비행기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 승객이 이러한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면서 인터넷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많은 네티즌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Budi Karya Sumadi/Twitter

사연이 알려지자 인도네시아 부디 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돋보이는 서비스 정신을 보여준 승무원들에게 표창을 내렸습니다. 교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고운 마음씨를 보여달라"면서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됐기에 표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노인을 업고 내리는 승무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사연을 듣고 마음이 훈훈해졌다"고 칭찬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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