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양보, 당연한가요?” 놀이공원서 겪은 사연 '의견 분분'

dkbnews@donga.com2019-06-29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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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놀이공원에서 양보를 강요(?) 받은 사연에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6월 2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들에게 양보는 당연한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최근 유명 테마파크를 찾은 글쓴이. 그는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앞줄에 앉아 기다렸다고.

그런데 이때 뒷줄에 앉은 외국인이 자신을 '툭툭' 쳤다고 한다. 이어 글쓴이에 영어로 "어린 아이가 (퍼레이드를) 봐야하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말에 무시했다고. 하지만 뒤이어 할머니로 보이는 여성까지 합세해 그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했다.

결국 글쓴이는 자리를 비켜줬고, 기분이 상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게 그렇게 당연한 거냐. 내가 마음이 넓지 못한 거냐.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태도가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우선 일부 네티즌은 글쓴이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은 아이들이 작으니까 미술 전시관 등도 다 앞으로 가서 보게 한다", "미국에서는 테마파크의 VIP가 무조건 어린 아이다" 등의 반응이다.

반면 "문화 차이인데 당연하다는 듯 요구하는 건 이상하다. 여기는 미국이 아니고 한국인데", "정중하게 부탁했으면 좋았을텐데", "태도의 문제라고 본다" 등 글쓴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많다.

한 네티즌은 "내 자리를 당연하다는 듯이 비키라는 데 기분 안 나쁜 사람이 어디있냐. 당연히 기분 나빴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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