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날 뻔”…야쿠르트 전동카트에 식겁한 차주

hs87cho@donga.com2018-12-31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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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갈무리. 출처= 보배드림
역주행하는 야쿠르트 전동카트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날 뻔한 차주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2월 27일 '야쿠르트 아줌마 때문에 미치겠네요'라는 제목으로 33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행 중 좌회전한 차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때 야쿠르트의 전동카트인 '코코'에 탑승한 여성이 맞은편 대각선에서 차량을 향해 다가왔다. 그것도 차량 주행 반대 반향으로 말이다.

깜짝 놀란 운전자는 급하게 멈췄고, 다행히 카트와 부딪히지 않았다. 하지만 운전자는 여성이 지나간 이후에도 충격으로 인해 한동안 서있던 것으로 보인다.

글을 올린 해당 차주는 "어제 오후에 일어난 일이다. 이 사람 때문에 짜증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1년 내내 저런다. 사고가 너무 많이 날 뻔해서 영업소에 전화도 넣어보고 본사에 민원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차례나 겪었던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이어 "하루는 역주행하는 걸 세워놓고 알아듣게 타일러도 봤다. 근데 또 저러고 있다. (글을) 쓰면서도 손이 ㄷㄷㄷ(덜덜덜)한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 효성동이다. 나도 식구가 있다. 저러다 사고나면 차대차 맞냐"고 덧붙였다.

영상과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함께 분노했다. "본사에 지속적으로 민원 넣어라", "지킬 건 좀 지키자", "안전에는 무방비네. 무법자가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본사에서 더 철저한 교통 교육했으면 좋겠다"면서 "나도 전동카트와 부딪혀서 사고난 적이 있다. 차대차, 상대방 과실 100으로 수리 받았다"고 알렸다.

한편 전동카트 코코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가 있어야 운행할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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