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에 개봉한 前여친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hwangjh@donga.comhwangjh@donga.com2018-12-10 15:34:15
미국 한 남성이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건넨 크리스마스 선물을 48년만에 개봉했다. 색이 바랜 포장지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캐나디안프레스,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애드리안 피어스(Adrian Pearce)는 48년 전인 1971년, 첫 여자친구였던 비키 앨런(Vicki Allen)에게 보라색 포장지에 싸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별 선고’를 함께 선물 받았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피어스는 앨런과의 이별에 화가 난 채 집으로 돌아왔다. 받은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던져버리고 “저 선물을 절대 열지 않을 것”이라는 맹세를 했다. 그리고 맹세는 무려 48년 동안 지켜졌다.
제법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피어스는 또 다른 사랑을 만나 결혼에 성공하고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앨런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여전히 매년 피어스 가족의 트리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피어스는 “선물을 열어보고 싶다”는 딸의 부탁에도 완강히 고개를 저었다. 어린 딸은 “아빠가 죽은 뒤에 열 수 있는거지?”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캐나디안프레스,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애드리안 피어스(Adrian Pearce)는 48년 전인 1971년, 첫 여자친구였던 비키 앨런(Vicki Allen)에게 보라색 포장지에 싸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별 선고’를 함께 선물 받았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피어스는 앨런과의 이별에 화가 난 채 집으로 돌아왔다. 받은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로 던져버리고 “저 선물을 절대 열지 않을 것”이라는 맹세를 했다. 그리고 맹세는 무려 48년 동안 지켜졌다.
제법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피어스는 또 다른 사랑을 만나 결혼에 성공하고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앨런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여전히 매년 피어스 가족의 트리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피어스는 “선물을 열어보고 싶다”는 딸의 부탁에도 완강히 고개를 저었다. 어린 딸은 “아빠가 죽은 뒤에 열 수 있는거지?”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물론 옛 연인에 대한 미련 때문에 선물의 포장을 뜯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피어스의 사연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외신을 통해 전해졌는데, 당시 그는 뉴욕타임스에 “처음에는 앨런과 다시 만나서 포장을 뜯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에 선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열지 않았을 때의 즐거움을 47년간 누린 지금에 와서는 ‘습관’이 됐다”는 이유를 밝혔다. “50주년 기념으로 선물을 개봉할 지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리고 이 같은 보도 이후 피어스는 뜻 밖의 연락을 받았다. 앨런이 피어스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었다. 앨런은 고등학교 친구가 보내온 피어스의 기사 링크를 보고 페이스북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는 앨런에게 연락을 취했고, 앨런은 피어스와 그의 아내를 자신이 살고 있는 브리티쉬 컬럼비아주로 초대했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가 됐다.
피어스의 사연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외신을 통해 전해졌는데, 당시 그는 뉴욕타임스에 “처음에는 앨런과 다시 만나서 포장을 뜯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에 선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열지 않았을 때의 즐거움을 47년간 누린 지금에 와서는 ‘습관’이 됐다”는 이유를 밝혔다. “50주년 기념으로 선물을 개봉할 지 고민 중”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리고 이 같은 보도 이후 피어스는 뜻 밖의 연락을 받았다. 앨런이 피어스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었다. 앨런은 고등학교 친구가 보내온 피어스의 기사 링크를 보고 페이스북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는 앨런에게 연락을 취했고, 앨런은 피어스와 그의 아내를 자신이 살고 있는 브리티쉬 컬럼비아주로 초대했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