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헬멧’ 쓴 아기들…사랑스러운 사진

celsetta@donga.com2018-12-08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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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델 크리시 테이겐 인스타그램(@chrissyteigen)
아직 옹알이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신생아 때부터 단단한 헬멧을 쓰고 지내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두개골을 구성하는 뼈들이 서로 유합하는 과정이 너무 빨리 일어나는 증상(두개골 조기유합증)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두개골이 너무 빨리 붙어 자라면 두상이 보기 좋지 않게 형성될뿐더러 심할 경우 뇌가 뼈에 눌려 성장을 방해 받기도 합니다.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아니더라도 머리 특정 부위가 납작하거나 튀어나온 경우 두상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헬멧을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긴 시간 동안 머리에 딱딱한 바가지를 쓰고 지낸다는 건 고생스러운 일이지만, 아기들은 건강하게 시련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헬멧 쓴 아기들의 깜찍한 모습을 여럿 모아 소개했습니다.

‘헬멧 아기 인증샷’ 을 유행시킨 사람은 2100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모델 크리시 테이겐이었습니다. 테이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 헬멧 쓴 아들 사진을 올리며 “우리 귀여운 아기가 오늘 헬멧을 썼어요. 그저 납작한 두상 교정을 위한 것일 뿐이니 염려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귀엽다는 칭찬과 함께 예쁘게 꾸민 헬멧을 착용한 아기들의 사진 인증도 줄을 이었습니다.



사진=Emma McMahon-Rowland / Facebook
네티즌 엠마 맥마혼 롤랜드(Emma McMahon-Rowland)씨도 두개골 조기유합증을 갖고 태어난 아들이 생후 4개월에 수술을 마치고 헬멧을 쓰게 됐다며 “일부러 의료기기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조종사 헬멧처럼 꾸며 주었습니다. 아주 깜찍해요”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Jessica Basu / Facebook
사진=트위터 @fraggle5512
사진= 트위터 @xopaigelip
사진= Christina Pacheco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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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기들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귀엽다”,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우리 집 아이도 헬멧을 썼었는데 이젠 동그란 두상이 됐어요”라며 호응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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