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모스크바, 이슬람 개종-24세 연상 말레이 왕과 결혼

phoebe@donga.com2018-11-28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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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K @ ОКСАНА ВОЕВОДИНА // OFFICIAL GROUP, (GettyImages)/이매진스
러시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말레이시아 여왕이 됐다.

말레이시아의 국왕 무하마드 5세(Tuanku Muhammad Faris Petra‧49)가 러시아 출신 새 부인을 얻었다고 미러 등 외신이 11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년 ‘미스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옥사나 보에보디나(Oksana Voevodina‧25) 씨는 올해 초 이슬람교도 개종한 후 11월 22일 모스크바 콘서트홀에서 열린 왕실 결혼식에서 왕과 결혼했다. 중국과 태국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옥사나 씨는 무하마드 5세보다 24살이나 어리다.



결혼식에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전부 할랄 음식이었다. 옥사나 씨는 이슬람 이름인 리하나(Rihana)를 가지게 됐다. 그가 히잡을 쓰고 남편 옆에 앉아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뉴스포털인 Rakyatku.com은 옥사나 씨가 4월 16일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전했다.

옥사나 씨는 3년 전 미스 모스크바 대회 우승 외에는 알리진 것이 많지 않다. 러시아 플레하노프 경제 대학(Plekhanov Russian University of Economics)을 졸업했으며, 연예계에서 활동할 동안 보에보디나(Voevodina)라는 성을 사용하다가, 정형외과 의사인 아버지 성 고르바텐코(Gorbatenko)로 돌아갔다. 그녀가 이전에 결혼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앞으로 리하나 옥사나 고르바텐코(Rihana Oxana Gorbatenko)로 불릴 것이라고 한다.

2016년 12월 말레이시아 연방 15대 국왕에 즉위한 무하마드 5세는 명목상 군 통수권자와 3부 수반이지만, 통치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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