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얻은 딸 크는 거 아쉬워 인형으로 만든 엄마

kimgaong@donga.com2018-11-1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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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이 처음 만든 인형. Metro.co.uk
딸의 어린시절 모습을 인형으로 만들어 기록한 엄마가 화제입니다. 

11월 12일 메트로는 캘리포니아주 골즈버로에 거주하는 여성 로빈 롱리(Robin Longley·55)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딸 캐서린(Katherine·12)이 있습니다. 캐서린을 얻기 위해 25세부터 15년이나 난임치료를 받았습니다. 임신이 된 적이 있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40세 나이에 캐서린을 임신해 낳았습니다. 

로빈은 캐서린이 커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딸과 똑닮은 인형을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형을 만드는 데는 많은 정성이 필요했습니다. 약 30겹의 페인트칠을 해야 하고 실제 아기처럼 느껴지도록 유리구슬 등으로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인형 한 개를 만드는데 약 72시간이 걸렸습니다. 

Metr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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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다 보니 120개의 인형이 생겼습니다. 집에는 인형, 카시트, 아기 옷 등을 전시하는 특별한 방도 마련했습니다. 로빈은 매주 인형들의 옷을 새것으로 갈아입혀주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인형을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형은 최대 800달러(약 90만 원)에 팔리고 있으며 한 달에 12~15개 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녀의 고객 5명 중 한 명이 난임을 겪는 여성들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망한 아기의 모습을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하는 고객도 있습니다. 이런 주문을 받을 때 가장 마음이 힘들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녀는 인형이 누군가에게 치유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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