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능력 자랑하려고’… 환자 100명 죽인 이유

kimgaong@donga.com2018-10-31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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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 World Now 캡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10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독일 간호사가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의 심폐소생술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남성 닐스 회겔(Niels Hogel·41) 씨는 환자 약 100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10월 30일 독일 올덴부르크 지방법원서 열린 재판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의 심폐소생술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환자가 위독할 정도의 약물을 투여한 다음 자신이 심폐소생술 등으로 살리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BBC에 따르면 닐스 씨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두 개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각 36명, 64명의 환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위독한 환자를 중심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피해자 연령대는 34세부터 96세 사이입니다.

2005년 닐스가 이상한 약물을 주입하는 것을 동료 간호사에게 들키며 사건이 발각되었습니다. 2008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어 7년6개월 징역을 선고받았고 2015년에는 살인과 살인미수 범행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또 다른 9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닐스에 대한 재판은 내년(2019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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