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이 헌금을 카드로 받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평소 현금 대신 카드만 들고 다니는 신자들이 ‘편리’하게 헌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으나 카드헌금 최소액이 너무 높게 설정돼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성당 측이 설정한 카드헌금액은 10달러로, 대중교통 탑승할 때처럼 카드를 결제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10달러가 기부되는 방식이다. 한 번 카드를 대면 약 1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는 셈이다. 성당 측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새로운 헌금 방식을 소개하며 “카드를 결제기에 여러 번 접촉하면 10달러 이상 중복 결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헌금 모금 방식은 곧 논란에 휩싸였다. 편리하기는 했지만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헌금액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신자들은 “페북 글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주머니 가벼운 사람에게 10달러는 만만치 않은 돈”, “카드헌금 기본액을 2달러 정도로 설정했더라면 이렇게 반발이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대에 부딪힌 세인트 메리 대성당 측은 바로 기존 안내문을 삭제하고 “신자들의 이성적이고 논리정연한 의견을 받아들여 헌금 접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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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측이 설정한 카드헌금액은 10달러로, 대중교통 탑승할 때처럼 카드를 결제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10달러가 기부되는 방식이다. 한 번 카드를 대면 약 1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는 셈이다. 성당 측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새로운 헌금 방식을 소개하며 “카드를 결제기에 여러 번 접촉하면 10달러 이상 중복 결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헌금 모금 방식은 곧 논란에 휩싸였다. 편리하기는 했지만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헌금액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신자들은 “페북 글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주머니 가벼운 사람에게 10달러는 만만치 않은 돈”, “카드헌금 기본액을 2달러 정도로 설정했더라면 이렇게 반발이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반대에 부딪힌 세인트 메리 대성당 측은 바로 기존 안내문을 삭제하고 “신자들의 이성적이고 논리정연한 의견을 받아들여 헌금 접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