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데이트…50달러 청구서 놓고 간 남자

phoebe@donga.com2018-09-17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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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RyMills1003
‘지옥으로부터의 데이트’라는 한 미국 여성의 글이 온라인에서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데이트 앱 ‘범블’에서 만난 남자와 만나 데이트한 후기인데요. 무례하게도 이 남성은 여성을 ‘뚱보’라고 부르고 레스토랑 청구서까지 떠넘기고 도망쳤습니다.

리안 밀러(Ryann Miller) 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브랜던(Brandon)이라는 남자와의 만남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데이트 앱 ‘범블’에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전화로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브랜던입니다. 오늘 밤 헌팅턴 해변 부두에서 만나죠.”

두 사람은 번화가에 있는 바에 앉아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바에 가는 내내 브랜던은 그동안 겪었던 ‘나쁜 데이트’에 대해 털어놨고, 리안 역시 몇 가지 경험담을 나눴죠. 레스토랑을 하나 찾아 들어갔는데 브랜던은 웨이트리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하고 모욕적인 어조”로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맥주 몇 잔과 스테이크를 마신 브랜던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길로 줄행랑을 쳐버렸습니다. 몇 분 후 리안은 브랜던에게 문자 메시지를 한 건 받았습니다. “저녁 잘 먹었다! 칼로리 뚱보는 환영받지 못해!”



브랜던은 50달러(한화로 약 5만 6000원) 어치 계산서를 그대로 두고 레스토랑을 떠났습니다. 더구나 데이트 상대에게 “뚱보”라고 모욕하면서 말이죠. 설상가상으로 리안은 돈이 모자랐습니다.

리안은 이 모든 굴욕적인 상황을 웨이트리스에게 설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는 돈을 내야 보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안은 겨우 6달러(약 6700원)짜리 맥주 한 잔을 마셨을 뿐인데 말이죠.

고맙게도 친구 두 명이 음식 값을 대신 지불하러 달려왔습니다. 리안 씨는 데이트 앱에서 탈퇴한 수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길 바란다”라며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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