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는 사람을 열광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일부 스포츠 팬들은 흥분이 지나쳐 과하게 난동을 부린 나머지 공공시설물을 파손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 시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는 1월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볼(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진출자 선발경기를 앞두고 철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홈 팀이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흥분한 팬들이 거리를 점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열광적인 스포츠 팬들은 가로등에 기어올라갔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기물을 파손하곤 했습니다.
어떻게든 미식축구 팬들의 난동을 막아보자고 단단히 결심한 필라델피아 시는 경기 전 식용유 회사 크리스코(Crisco)와 협력해 경기장 주변 가로등 아래 부분에 미끄러운 기름을 발랐습니다. 기둥에 기름칠이 되어 있으면 아무리 기어 오르려 해도 미끄러질 테니까요.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되었고,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상대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대 7로 완전히 꺾고 13년 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연히 시내는 온통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는 1월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슈퍼볼(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진출자 선발경기를 앞두고 철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홈 팀이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흥분한 팬들이 거리를 점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열광적인 스포츠 팬들은 가로등에 기어올라갔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기물을 파손하곤 했습니다.
어떻게든 미식축구 팬들의 난동을 막아보자고 단단히 결심한 필라델피아 시는 경기 전 식용유 회사 크리스코(Crisco)와 협력해 경기장 주변 가로등 아래 부분에 미끄러운 기름을 발랐습니다. 기둥에 기름칠이 되어 있으면 아무리 기어 오르려 해도 미끄러질 테니까요.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되었고,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상대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대 7로 완전히 꺾고 13년 만에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연히 시내는 온통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 시의 ‘기름칠 작전’은 성공했을까요? 승리의 열기에 취한 팬들 앞에서 기름 정도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기름칠 되어 있는 가로등을 보고 도전정신을 불태우며 목마 태워주기, 물건 밟고 올라가기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기어 올라갔습니다. SNS에는 ‘필라델피아 가로등 등반 인증샷’이 넘쳐났습니다.
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점은 안타깝지만, 사실 그들도 작전 실패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겁니다. 온라인 매체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시는 지난 2008년 베이스볼 월드 시리즈 때와 200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때도 흥분한 야구팬들을 막기 위해 가로등에 기름칠을 했다는데요. 물론 두 번의 기름칠 작전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이후 ‘가로등 기름칠’은 필라델피아 시의 풍습(?)처럼 취급 받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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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점은 안타깝지만, 사실 그들도 작전 실패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겁니다. 온라인 매체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시는 지난 2008년 베이스볼 월드 시리즈 때와 200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때도 흥분한 야구팬들을 막기 위해 가로등에 기름칠을 했다는데요. 물론 두 번의 기름칠 작전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이후 ‘가로등 기름칠’은 필라델피아 시의 풍습(?)처럼 취급 받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