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는 소년, 시력을 선물 받다

phoebe@donga.com2017-12-27 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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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에디션
독서를 무척 좋아하는 여덟 살 안젤로 유(Angelo Yu·8) 군. 하지만 읽기 위해선 책을 얼굴 위에 올려놔야 가능합니다. 유 군은 법적 시각장애인입니다. 뇌종양의 부작용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인사이드 에디션 12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어린 소년은 기술 전문가인 케이티 리넨돌(Katie Linendoll)과 그의 자매인 종양전문간호사 나딘(Nadine)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사이트(eSight)라고 불리는 한 쌍의 전자 안경입니다.

이사이트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을 캡처하는 고속, 고해상도 카메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비디오 피드를 향상하고 사용자의 눈 앞에 있는 두 개의 OLED 스크린에 이를 표시합니다. 시각적으로 선명한 영상이 거의 지체 없이 사용자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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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이제 이 특수 안경을 쓰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유 군의 형은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고 “내가 손가락 몇 개를 펼쳤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유 군은 밝게 웃으며 “다섯”이라고 맞췄습니다. 가족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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