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매번 실패”… 직접 만든 로봇과 결혼한 남성

dkbnews@donga.com2017-11-02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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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로봇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시선을 끌고 있다. 뉴스247은 지난달 31일 "한 남성이 직접 만든 로봇 여성과 결혼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엔지니어 전문가 정자자(31)는 여성과 쉽게 사귀지 못하고 수많은 실연을 당했다. 결국 그는 직접 여자친구를 만들기로 했다. 정자자는 바로 여성 로봇을 만들고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자신의 엔지니어 능력을 총동원해 늘씬한 여성을 본떠 상당한 미모의 로봇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성적 기능(?)까지 갖췄다.  

그리고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더 큰 포부를 밝혔다. 정자자는 "독신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결혼 압력에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면서 "성적 기능을 갖춘 맞춤형 로봇 여자친구를 만들어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로봇의 키가 불과 120cm밖에 되지 않지만 평생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더욱 보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정자자는 로봇과의 결혼식에 남성의 엄마가 증인으로 나섰고 직장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를 받았다.


로봇 여성과 결혼하게 된 그에게는 숨은 사연이 있다. 결혼을 하라는 가족의 성화에 못 이겨 수많은 여성들과 맞선을 보고 소개팅을 가졌지만 번번이 실패한 것이다.

그는 '내가 맘에 드는 여자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로봇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헤어질 일도 없고 차일 일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편 로봇 여성의 성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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