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무소의 뿔을 이용해 부항을 뜨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항요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치료술인데요. 항아리처럼 생긴 부항을 몸에 부착시켜 각종 체액과 혈액을 정화시키는 민간요법입니다.
지난 10월 6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한 남성은 야외에서 무소의 뿔로 부항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부항 치료사는 뿔 안쪽을 불로 가열해 남성의 몸에 부착합니다. 치료를 받는 남성의 등에 달라붙은 뿔들이 낯설고 조금은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영상이 촬영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무소 부항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소 부항 요법은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고대의 인디언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이용했던 치료법입니다.
오늘날은 뿔 소독 등의 위생문제와 무소의 불법밀매 등의 문제가 있어 골칫거리인데요. 현지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렇다할 조치가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고 징그럽다", "한 번 받아 보고 싶다", "슈퍼마리오 악당 '쿠퍼' 실사판", "핼러윈 코스튬인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