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먹방’ BJ 김형욱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김형욱 씨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 30일 방송 분인 ‘야식증후군, 당신을 노린다’ 편에 출연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
김형욱 씨는 지난 2008년 MBC ‘기분 좋은 날’의 ‘0.1톤 형욱이의 폭식 습관 편’ 사례자로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체중이 120kg에 육박하는 그는 당시 어머니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한 뒤 라면 3개를 먹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이 나간 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해 주세요”라며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방송 당시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 ‘짤방(짤림 방지·게시판 글에 첨부하는 사진)’으로 나돌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1년 SBS ‘출발 모닝와이드’ 2014년 ‘SBS 스페셜’ 2015년 1월 KBS2 ‘비타민’에 출연했다. 2015년 ‘SNL 코리아’에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등장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2015년 10월부터는 인터넷 방송에서 ‘갓형욱’이라는 닉네임의 BJ로 활동하고 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2시간씩 먹방(먹는 방송)을 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밤에 먹으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것. 현재 그의 몸무게는 132kg이라고 한다.
이번 검사 결과 김형욱 씨는 비만과 당뇨, 지방간을 갖고 있었다. 오상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검사 결과에 대해 “혈당이 아주 높아 당뇨 문제가 많고, 아직 콩팥이 망가졌다는 확실한 신호는 없지만 단백뇨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콩팥에서 여러 신호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지혈증이 있고 혈압도 높고 이 모든 것들이 통합적으로 요즘 말하는 대사증후군 관련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 씨는 “요즘 배탈이 잦아지면서 평소 3개씩 끓여먹을 만큼 좋아하던 라면도 잘 먹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야식증후군’이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야식을 습관처럼 매일 밤 반복하게 되고, 불면증 등 수면장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북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