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WKBL 대표 빅맨’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 전격 은퇴선언

강산 기자2026-04-29 15: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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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제공|WKBL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용인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38·182㎝)이 전격 은퇴한다.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배혜윤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배혜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배혜윤은 WKBL을 대표하는 빅맨이다. 2007~2008시즌 부천 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아산 우리은행, 삼성생명을 거치며 19시즌 통산 584경기에 출전해 평균 10.0점·5.2리바운드·2.6어시스트·1.0스틸을 올렸다. 2022~2023,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베스트 5’ 센터였다.

특히 2018~2019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매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5.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팀 전력의 핵이었다. 골밑 장악력이 뛰어나고,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시야까지 갖춘 만능 센터로 가치가 상당했다. 데뷔 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25경기 이상 코트를 밟은 꾸준함도 남달랐고,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20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이번 시즌은 출전 시간이 평균 24분으로 지난 시즌(30분13초) 대비 크게 줄었지만, 7.3점·3.8리바운드·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했다.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탰다. FA 시장에서도 골밑 강화를 노리는 팀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컸으나 현역 은퇴를 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