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오열,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16년 만에…안타까운 부녀 사연 (꼬꼬무)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6-03-26 08:13:21




SBS ‘꼬꼬무’에서 16년만에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살인자라는 누명을 벗은 부녀가 장해 한 맺힌 사연을 전한다.
26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연출 안윤태. 이큰별 ‘이하 ‘꼬꼬무’)는 ‘진범은 누구인가?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편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당시 집 앞에 누군가 두고 간 막걸리를 발견한 남편이 일을 나가는 아내에게 건네고, 이를 나눠 마신 아내와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범인은 아내와 엄마를 잃어 오열했던 최씨의 남편과 딸로 지목됐다. 당시 언론은 연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쏟아냈고, 살해된 최씨의 남편과 딸은 유가족에서 ‘짐승보다 못한 살인자’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이 사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반전이 있다. 문제의 부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살인범으로 지목된 부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재심 신청과 동시에 형 집행정지를 받으며 출소했으며 긴 재심 끝에 16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주 ‘꼬꼬무’에서는 왜 무고한 이들 부녀가 살인자로 몰려 무려 12년간 교도소에 있었던 것인지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꽃다운 청춘을 잃어버린 딸이 사건 이후 최초로 ‘꼬꼬무’에서 심경을 고백한다. 그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며 자신과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설계하고 시나리오를 쓰듯 자극적인 허위 자백을 강요한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향해 울분을 토한다.
부녀의 재심 변호를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아직도 존재하는 거짓된 기사들이 이번 방송으로 덮이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꼬꼬무’를 통해 많은 이들이 부녀의 무고함을 알아주길 당부한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진범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한껏 치솟는다. 이 가운데, 초동 경찰 수사 기록에서 진범에게 다가갈 뜻밖의 기록도 발견된다. 부녀가 살인범으로 조작된 이유와 무죄를 증명하기까지의 과정,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진범에 대한 실마리는 오늘 방송되는 ‘꼬꼬무’를 통해 공개된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