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못생긴 X 앞으로 나와”…신인시절 촬영장 모욕 폭로

이정연 기자annjoy@donga.com2026-03-04 07:26:39

3일 황보라의 유튜브 채널에는 ‘10년 만에 만난 남지현에 혹독한 올림픽(?) 치른 황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황보라는 배우 겸 바레 강사로 활동 중인 남지현의 학원을 찾았다.
남지현은 운동 강사를 시작한 이유로 “연예인은 쉬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을 우울하게 보내기 싫어서 효율적으로, 생동감 있게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자격증 취득 4년 차, 바레 강사 2년 차라고 밝힌 그는 “모든 운동을 해봤는데 바레가 가장 지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바레는 발레와 필라테스를 결합한 운동이다.
두 사람은 영화 ‘어쩌다 결혼’으로 인연을 맺었다. 황보라는 “그때가 28살이었냐. 난 배우인 줄 알았다”며 남지현이 포미닛 멤버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2016년 팀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한 남지현은 멤버들 근황도 전했다. 그는 “작년에 멤버들이 학원에 와서 홍보도 해줬다. 너무 고맙더라”며 “소현이는 배우 활동, 지윤이는 가수 활동, 가윤이는 책을 썼고, 현아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내가 제일 먼저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하자, 황보라는 “내년에 갈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포미닛 시절 생활도 꺼냈다. 남지현은 “회사에 돈이 없어서 다섯 멤버가 한 방에서 잤다. 싸워도 한 방에서 자야 했다”며 “남들이 20년 겪을 걸 압축해서 겪은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첫 드라마 촬영 당시 충격을 받았던 순간을 전했다. 남지현은 “카메라 감독님이 ‘못생긴 X아 앞으로 나와봐’라고 했다”며 “긍정의 힘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못생긴 X 갑니다’라고 해맑게 답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저 X 봐라’라고 하더라. 촬영 끝나고는 사과했다. 포미닛인지 몰랐고 신인 배우인 줄 알고 담력을 키워주려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황보라는 “지금 같으면 큰일 날 일”이라며 놀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