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납치 사패 교사…전효성 “미친 것 같다” (형수다2)

최윤나 기자yyynnn@donga.com2025-10-03 09:52:46

3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11회에는 판사 출신 변호사 정재민과 가수 전효성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이날 방송은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이야기인 ‘사형수다’ 에피소드로, 1980년대 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주영형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실종 106일째 전국에 수배 전단지를 배포하고, 부모님은 범인에게 호소문 편지를 써서 신문에 내기도 했다. 국가적으로 이 사건을 주목한 가운데, 윤상 군이 당시 중학교 체육 선생님과 만나려고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약속 장소에 늦게 온 선생님은 윤상이가 없어서 자신은 대학원 수업에 들으러 갔다고 진술했다. 수사팀은 부모님 주변 700여 명과 전과자 우범자 1만6000여 명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는 없었다. 협박편지에서 지문도 나왔지만 조사 대상 중 일치하는 자는 없었다.
실종 1년이 지나 수사팀은 그날의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 일본의 유명 최면술사를 불렀고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다. 범인은 바로 주영형이었는데, 그의 정체가 바로 체육 선생으로 밝혀진다. 주영형은 과거 여학생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학교를 떠났던 전력이 있었고, 이번 사건에서는 제자였던 여고생들을 가담시킨 것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긴다. 정재민 변호사는 주영형의 행각에 대해 “여태까지 본 범인 중 가장 악마 같다”고 말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특성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범죄자”라고 분석했다. 전효성 또한 제자를 상대로 한 범행에 “미친 거 같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실제 주영형은 실종 사건으로 전국이 소란스러웠을 당시에도 태연하게 학교에 나가고 윤상 군을 걱정하는 척 방송 인터뷰도 하면서 주위를 기만했다. 전효성은 제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선생님의 만행을 두고 “너무 잔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형수다2’는 전 세계적으로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룬 콘텐츠 장르 ‘트루 크라임(True Crime)’이 인기를 얻고 있음에 따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한 AI 더빙을 도입했다. 3회부터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 더빙을 진행 중이며 전체 회차 더빙을 진행할 예정이기에 글로벌 시청자들도 ‘형수다2’를 손쉽게 시청 가능하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