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속세 떠나 산에 거주 中…14년 공백기 회상 [화보]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5-09-22 08:08:03



가수 남규리가 공백기를 돌아보며 근황을 전했다.
남규리는 앳스타일과 함께핸 10월호 화보에서 청순함과 강렬함을 넘나드는 콘셉트를 자유롭게 소화했다. 여전한 동안과 바비 인형 비주얼을 드러내며 ‘화보 여신’의 면모를 뽐냈다.
씨야 20주년을 앞두고 재결합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공개 플러팅 중이라는 걸 눈치채셨냐”며 웃은 뒤 “다른 그룹들이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팬들을 위해 꼭 한 번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해와 상처로 얼룩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잘 몰라서 오히려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며 “그런 순수함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화려한 무대와는 다른 소탈한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고층 아파트는 저와 맞지 않더라. 지금은 산에 살면서 사계절을 또렷이 보고 산책만 해도 감사함이 절로 생긴다”고 밝혔다.
신비주의 이미지로 알려진 그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소통왕’, ‘팬잘알’로 통한다. 남규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신비주의 이미지로 보시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며 “팬들이 ‘요즘 하고 싶은 거 다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그러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