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여자 맞냐며 성관계 요구, 계약 포기하기도” 폭로 (이게진짜최종)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5-09-10 19:28:58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1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는 하리수, 모니카 편 영상이 게재됐다.
하리수는 “1991년에 남자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호적상 남자였다. 보조 출연이었다. 광고사와 계약할 때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걸 밝혔다가 일이 무산되는 경우가 진짜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임을 밝힌 후 ‘진짜 여자인 게 맞냐, 여자인 걸 확인해야겠다’라며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고 한 경우가 있었다”라고 폭로,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을 못 한 게 많다.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때도 앞에서 친절하지만 뒤에서는 뒷담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당시의 부조리함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 촬영 인증샷,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 촬영 인증샷,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그는 “여자로서의 삶을 원해 성전환 수술을 했고 이걸로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난 그냥 트랜스젠더일뿐이었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