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현장 라이브] “쉽지 않은 결정, 올 여름 팀을 떠난다!” 위대한 10년 동행에 마침표! 손흥민, 토트넘 떠난다…미국 LAFC행 발표만 남았다

남장현 기자yoshike3@donga.com2025-08-02 10:09:12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이 마침내 종료됐다. 손흥민은 박수 받으며 떠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새 행선지는LAFC가 유력하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은 2일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친선경기(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여름 내내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손흥민 사가’는 아름다운 이별로 마침표가 찍혔다. 홍콩에서 지난달 31일 아스널(잉글랜드)과 ‘북런던 친선더비’를 마치고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한 손흥민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은 손흥민과 함께 한 3번째 한국 방문에서 이별을 직접 알렸다.
‘데일리메일’, ‘BBC’ 등 영국 매체들도 “토트넘과 LAFC의 대화가 진행 중이다. LAFC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구단 간 소통이 이뤄졌고 개인조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나스르, 알아흘리, 알카디시야(이상 사우디아라비아), 레버쿠젠(독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렸으나 7월을 기점으로는 미국으로 정리된 상태였다.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과도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우승이란 오랜 목표를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타이틀로 이뤘고, 정황상 계약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제2의 축구 인생까지 고려한 선택을 고민하면서도 자신의 청춘을 바친 팀을 배제할 수 없었다.
토트넘도 고민이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발 부상 여파로 활약이 예전에 비해 좋지 않았으나 손흥민처럼 세계적 명장들이 ‘월드클래스’로 인정하는 실력과 리더십은 물론 상업성과 마케팅 효과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춘 선수는 드물다. 구단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고,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UEFA 챔피언스리그 등 4개 대회에 도전할 프랑크 감독에게도 리더십을 가진 헌신하는 베테랑은 꼭 필요했다.
여의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