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와 2년 재계약했다. 사진출처｜알란야스포르 인스타그램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와 2년 재계약했다. 사진출처｜알란야스포르 인스타그램

불법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3)가 소속팀 알란야스포르(튀르키예)와 재계약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선수 황의조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보르도(프랑스)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2022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됐던 그는 FC서울을 거쳐 노리치시티(잉글랜드), 알란야스포르 등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9월 알란야스포르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해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시즌 전체 기록은 33경기 7골·3도움.

황의조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돼 무적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을 하며 유럽 무대를 계속 누비게 됐다.

다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황의조는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 동의 없이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1심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 명령을 받은 그는 항소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