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빅뱅 탑, 넷플 선물 자랑은 못 참았나봐…‘오겜2’ 티내기 [종합]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4-12-25 17:01:00



홍보에서는 빠졌지만 선물 자랑은 참을 수 없었나 보다.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슬그머니 ‘오징어게임2’ 관련 게시물을 남기며 묻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탑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1 #SquidGame2”이라고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탑이 ‘오징어게임2’ 출연자 자격으로 받은 넷플릭스 기념 선물들이 담겼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컬래버 아이템으로 ‘오징어게임2’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징어게임2’ 극본을 집필하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탑의 캐스팅과 관련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옛날에 벌어졌던 일이고 꽤 시간이 지났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 그간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있었지만 대마초 사건으로도 복귀한 분들을 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판단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하셔서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황 감독은 탑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고 최승현 본인도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내가 오디션을 직접 봤다. 최승현이 열심히 한 연기 영상도 보내줬고, 대본 리딩을 하면서도 불안한 부분이 있어서 검증했을 때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탑에 대해 “개인적으로 되게 눈여겨봤던 배우였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맡은 캐릭터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최승현이 하기에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었다.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결정했다”면서 “논란이 됐지만 번복하기에는 내가 배우와 많은 과정을 지내왔기 때문에 우리가 왜 이 작품을 이 배우와 해야만 했는지 결과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철회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내가 고집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텐데 나만의 그런 사정이 있었다. 작품을 보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최승현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게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 번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황동혁 감독의 말대로 작품을 보고 난 후 탑을 향한 여론이 바뀔지, 상황만 악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