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럭비 국가대표, 강간 상해로 구속…홈캠 영상 공개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4-07-01 22:16:00





럭비 국가대표 출신 선수 A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A씨가 지난달 10일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홈캠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수차례 던져 망가뜨리고 집을 빠져나갔다. 집을 나선 직후 B씨에게 “네가 소리 지르는 걸 들은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자신과 관계없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와 6개월 정도 교제한 후 지난 3월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집에 두고 온 옷이 있다고 해 술자리에 있던 A씨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집 안에 따라 들어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B씨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집에 돌아갈 때 가해자가 '데려다주겠다'는 식으로 해서‥(성관계) 거부 의사에 격분한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해를 입게 만든 사건”이라며 “과거 관계와는 상관없이 강간상해라는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1일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장성민은 성폭행 및 불법 촬영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혐의는 일부 부인했다. 지난해 1심에서는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올해 1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로 감형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