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누적연봉 385억인데…“한달 용돈 300만원” (사당귀)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3-12-17 16:35:00

누적 연봉 385억 원에 빛나는 야구 선수 이대호가 한 달 용돈 300만 원을 깜짝 밝힌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17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중식 대가’ 이연복이 매장 개점 10주년을 맞아 야구선수 이대호, 장원삼, 송승준을 깜짝 초대한다. 이 가운데 이대호가 홈런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한다.
이대호는 “누적 연봉 385억 원”이라며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 원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TOP 5에 드는 연봉”이라고 밝힌다. 전현무는 “김병현 누적 연봉보다 많네”라며 감탄한다.
이대호는 재테크 비법에 대해 묻자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다.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이대호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 이대호는 “내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면서 “장원삼이 나한테 홈런을 많이 맞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대호는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내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한다.
장원삼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비하인드도 전한다. 장원삼은 “맥도날드에서 주문한 햄버거를 기다리는데 내 앞에 헤드셋을 끼고 음악에 심취한 듯 건들거리는 선수가 있었다. 이에 동료들에게 ‘점마 누고?(저 사람 누구야?)’라고 물었는데, 알고 보니 우사인 볼트였다”고 이야기한다.
방송은 17일 저녁 4시 45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