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기 “차 안에서 외도 벌이는 아내 목격…치욕적”

동아닷컴취재2023-11-10 13:56:00

배우 임병기가 2번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회상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 임병기 근황을 전했다. 2번의 이혼 후 독거 중인 그는 “아이들이 어릴 때 (첫 번째) 이혼을 했다. 애들을 어떻게 키울지가 너무 막막했다.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했지만, 전처가 안 데리고 간다고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전할 수가 없었다. ‘내가 너희를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야 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날 임병기는 이혼 사유에 대해 “전처 쪽에서 잘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이 감각이나 눈치 같은 게 있잖나. 차 안이었고 불륜 관계였다. 그걸 목격하고 정말 괴로웠다. 말로 설명이 안 된다”며 “배신감, 치욕감. 난 다 그런 게 남의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게 닥쳐왔다”고 설명했다.
임병기는 이어 “저희 아버지가 그때 저보고 그랬다. ‘그래도 네 아이를 낳은 부인인데 어디 가서 못 산다고 그러면 안 되니까 돈을 조금 줘라’. 그래서 5000만원, 2000만원 그렇게 총 7000만원을 줬다. 그때는 큰돈이었다. 그렇게 주고 이혼 서류까지 관계가 다 끝난 거지”라고 고백했다.

두 번째 아내와도 이별의 아픔을 겪은 임병기. 그는 “나보고 사업체를 하나 차려달라고 해서 차려줬는데 그때 사업이 안 되고 저질러 놓은 게 많았다. 일식집, 스크린 골프 등을 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를 많이 봤다. 당시 빚이 9억이었다. 그때 내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 아파트가 있었는데 그것도 이혼 직전에 다 팔아버렸다. 난 몰랐다. 그 빚을 지금도 내가 갚고 있다”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