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발병후 수명 7~13년”

박해식 기자pistols@donga.com2023-02-17 09:26: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윌리스 가족은 1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윌리스 가족은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안심이 됩니다”라며 “전두측두엽 치매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들어본 적 없는 잔인한 질병이며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윌리스 가족은 의사소통 장애는 FTD의 한 증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두측두엽변성협회는 FTD를 행동, 언어 및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전두엽 및·또는 측두엽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 질환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실어증도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협회는 전두측두엽 변성을 ‘피할 수 없는 기능 저하’라고 지적하며, 증상 발병 후 평균 수명은 7~13년이라고 전했다.
윌리스 가족은 “현재로서는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없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달라질 수 있기를 희망 한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그의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와 전처 데미 무어 그리고 5명의 자녀가 서명했다.
그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50억 달러(6조4690억원)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윌리스는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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