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아” “카메라 꺼”…고은아, 스튜디오 녹화 중단 선언(걸환장)

최윤나 기자yyynnn@donga.com2023-02-11 10:59:00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이하 ‘걸환장’)는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박나래, 이유리, 규현의 공감 넘치는 진행과 고은아, 미르 남매가 이끄는 개성 만점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 나태주와 여섯 고모가 함께하는 태국 효(孝) 여행기가 그려진다고 해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5회는 고은아, 미르 남매와 부모님, 언니, 조카 등 6인의 방가네 패밀리가 라오스에서 보내는 첫날이 공개된다. 하지만 녹화 시작부터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며 이들의 라오스 여행 역시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상케 한다. 스튜디오에 자리 잡은 고은아가 직접 촬영한 영상 속에 자신이 등장하자 “잠깐만! 쟤 왜 저래”라는 절규와 함께 녹화 시작 최단 시간 만에 중단을 요구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것. 고은아의 돌발행동으로 ‘걸환장’ 방송 5회 만에 롤러코스터를 탄 듯 혼을 쏙 빼놓는 녹화가 펼쳐져 국경을 뛰어넘는 우주급 하이텐션 방가네의 위엄을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장시간의 이동으로 쉬고 싶은 가족들과 달리 고은아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롱테일 보트를 타러 갈 것을 제안하고, 아빠는 “너희끼리 나가!”라는 말로 고은아를 자극한다. 이에 고은아는 “강압적으로 하진 않겠다. 하지만 나가야 한다고 봐”라며 뜻을 굽히지 않더니 이윽고 “의견을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라며 대책 없이 분노해 가족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방가네 가족 중에 가장 비슷한 고은아와 아빠. 과연 두 사람은 여행 첫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탱탱볼 6개가 모여 있는 듯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방가네 가족의 뒷목 잡는 라오스 여행은 12일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 6회에는 한혜진이 스페셜 MC로 참여해 박나래와의 특급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가족 여행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