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아내 서하얀, 나 안 만났다면 배우 됐을 수도”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3-02-08 17:06:00

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의 활발한 행보를 응원했다.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내가 아마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훌륭한 모델이나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었다. 속에 꿈틀대는 끼가 있을 텐데 싶었다.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뭐가 있는데’ 하고 의심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하얀은 임창정의 이번 앨범 수록곡 ‘용서해’에 작사로도 공동 참여했다.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도 집사람과 소주 한 잔 하면서 작업한 곡이다. 이름만 안 올라갔지 집사람이 검수해줬다”며 “전 앨범에서도 아내가 혼자 세 곡을 작사했다. 글도 잘 쓰는구나 싶어서 ‘용서해’도 아내에게 내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의 느낌을 보고 싶은데 한 번 써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써주더라. 가사를 가지고 왔는데 아이디어가 좋더라. 저 속에 무언가 있는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각색해서 공동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은 이번 미니 3집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으며 임창정 아내 서하얀 또한 ‘용서해’ 작사에 참여했다. ‘멍청이’는 오후 6시 발매되며 이날 오후 6시 30분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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