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결말 욕 더 먹고 싶었나? 새해 첫날 특별편성 [종합]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2-12-28 15:57:00

JTBC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첫날인 2023년 1월 1일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 정복기’가 특별 편성했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은 자체 최고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로 막을 내린 작품이다. 올해 비지상파 드라마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순양 정복기’에서는 드라마의 주요 사건과 명장면이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 어딘가의 시골 촌구석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추앙’과 손석구만 남기고 끝난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를 제외하고 올해 드라마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미 동명의 원작이 밀도 있게 완성한 스토리 라인과 ‘연기 신(神)과 접신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성민 등 배우들 호연이 작품 성공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JTBC는 신년 첫날 ‘재벌집 막내아들’ 특별 방송을 편성하겠다고 했다. ‘송중기 열애’ 덕에 덜 받은 결말 혹평을 더 받고 싶었나. 극중 재벌집 막내아들은 죽고 국밥집 첫째 아들은 살았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을 것일까. 눈치 없는 JTBC는 특별 편성도 행복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