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지연수, “나는 네 화풀이 대상” 폭풍 설전→화해(우이혼2)[TV북마크]

최윤나 기자yyynnn@donga.com2022-04-30 09:12:00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0%, 분당 최고 시청률은 9.0%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 최고기-유깻잎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독이며 진짜 화해를 이루는 모습으로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먼저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의 간절한 바람에 하룻밤을 함께했고, 다음 날 민수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부모님과 겪었던 갈등을 또다시 수면 위로 올렸고, 일라이에게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어서 힘들었다”고 일갈했다. 일라이는 “아들로서 살고 싶은 게 죄냐”며 “나는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줬다”고 언성을 높였고, 지연수는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 나 그렇게 9년 살았잖아”라고 소리쳤다. 일라이는 “그렇게 얘기 안했어”라고 부정했고, 지연수는 “당장 전화해서 말해. 나한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으니까”라며 오열했다. 일라이는 “너는 참았다고 하는데 결국 안 참았어”라며 “나도 많이 참았어. 나도 네 방패 해주려고 했고 나서려고 했다”라고 항변한 데 이어 “언제까지 이것 때문에 싸워야 해.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어?”라면서 답답해했다.
나한일-유혜영 부부는 첫 만남 이후 2주 만에 자신들을 맺어준 드라마 ‘무풍지대’ 촬영 장소에서 다시 만나 눈길을 끌었다.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욕지도 여행 이야기를 꺼내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 무언가 한 번씩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유혜영 역시 “기분 좋더라”며 미소지었다. 그리고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자신과 살면서 가장 화날 때가 있었냐고 물었고, 유혜영은 과거 나한일이 지인들과 함께한 자신의 생일파티에 한 시간이나 늦은 것을 언급하며 무려 한 달간 말을 안 했던 일화를 밝혀 나한일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두 번째 여행지인 글램핑장에 도착했고, 함께 장을 본 후 본격적으로 저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나한일은 각종 고기들을 통 크게 구입한 것은 물론 직접 수제 양념장을 만들어 고기를 재우는 빼어난 요리 실력으로 근사한 저녁 만찬을 선사했다.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내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유혜영은 “너무 괜찮게 변했어”라고 답한 뒤 34년간 소중히 간직한 두 사람의 약혼반지와 목걸이를 꺼내 나한일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한일은 유혜영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만약 어떤 여건이 돼서 다시 재결합하자고 하면 할 자신 있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유혜영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지금은 좋은 마음으로 좋게 보지만 또 힘들어질 수도 있잖아. 완전히 그런 걸 뛰어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아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답했다. 나한일은 “희망을 가져도 되겠네”라고 재차 물었고, 유혜영은 “응. 희망 가져”라며 환하게 웃었던 것. 나한일은 “당신과 앉아서 이런 얘기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야”라며 “이런 일은 나한테 없을 줄 알았어. 내가 늦복이 있나?”라고 기뻐했고, 유혜영은 “그랬으면 좋겠다”며 나한일을 향해 은은하게 미소 지어 보는 이의 마음마저 벅차오르게 했다.
끝으로 유깻잎은 서울에 마련한 새 거처에 최고기와 딸 솔잎이를 초대했고, 최고기는 유깻잎의 주방 전등이 나간 것을 뚝딱 갈아주고 집안 곳곳을 수리해주는 든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유깻잎이 직접 만든 잔치국수를 먹으며 오랜만에 단란한 시간을 보냈고, 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를 재운 후 둘만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최고기는 “솔잎이가 있으니 엮이는 게 많네”라며 “약속했잖아. 이혼했어도 운동회든 입학식이든 졸업식 같이 가자고. 이해해주시지?”라며 유깻잎의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유깻잎은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오빠한테 미리 말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엄마보다 먼저 말했다”고 웃었고,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긍정적으로 변했고, 밝아졌고, 부정적인 게 많이 없어졌다”며 “솔잎이 입장에서도 엄마가 잘 살고 행복하면 좋을 것”이라며 전 부인의 연애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