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륜 아내 탓? “네 팔자 때문” 미친 소리 (애로부부) [종합]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2-03-13 17:38:00

12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바람도 트렌디하게 피우는 남편과 남편의 외도가 아내의 팔자 탓이라고 구박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분노한 아내의 사연 ‘저주받은 결혼’이 공개됐다. 아내는 패션 쇼핑몰을 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남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시어머니는 “남편 잡아먹을 상이다. 3년 안에 이혼한다”라는 점괘 때문에 결혼을 반대했었지만, 별 탈 없이 결혼 3년 차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이 영상 SNS ‘틱X’에 푹 빠진 것을 보았다. 또 우연히 돌려 본 블랙박스에서 카시트를 빼놓으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의 모습도 확인했다. 또 블랙박스 녹화가 여러 차례 중단된 것도 이상했지만, 별다른 증거가 없었다.
아내는 결국 아이와 함께 친정에 갔고, 남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문자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아내는 여전히 남편이 ‘틱X커’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을 덮쳤다. 게다가 상간녀로부터 “곧 이혼할 사이라던데 왜 그러냐”라는 뜻밖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아내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이혼은 안 한다던 남편은 “그 여자가 예뻐서 자꾸 생각나는 걸 어떻게 하냐”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점괘를 맹신하며 아내의 팔자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으니 위자료와 양육비를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을 같이 준비하고 있는 아내는 “아이를 생각하면 그들이 너무 괘씸하다”라며 분을 토했다.
법률 자문 담당인 남성태 변호사는 “양육비는 당연히 남편의 의무이다. 다만, 양육비 산정할 때 남편의 소득과 재산이 적다면 양육비가 낮아질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고, “양육비 문제가 많은 갈등을 낳는다. 자녀가 아닌 상대 배우자에게 준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덧붙였다. 최화정은 “남편이나 시어머니의 태도가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어 보인다. 지금 힘들어도 이번 기회에 잘 결정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진우도 “본인과 아이를 위해 유리한 방향으로 현명하게 잘 준비해서 양육비를 꼭 받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속터뷰’에는 ‘한국판 패리스 힐튼’인 파티광 아내 박민지와 술을 마시면 돌변하는 아내가 버거운 남편 전주현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 전주현은 “아내의 밝은 모습 뒤에 다른 면이 있다. 아내가 파티와 술을 너무 좋아한다. 파티는 괜찮은데 술을 마시고 과한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전주현은 “아내가 우리 회사의 회식에 참여해 아버지 연배의 이사님께 ‘오빠’라고 했다”는 충격 에피소드를 밝혔고, 아내 박민지는 인정하며 머쓱해졌다.
박민지는 “내가 술을 너무 좋아하는데 맥주 3~4캔이면 만취한다”라고 주량을 밝히며 “술을 마시면 센 척을 좀 한다. 술자리에서 내가 관심을 받지 못하면 일단 재미가 없다.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데 남편이 자꾸 술을 못 먹게 하니까 서운하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전주현이 박민지의 술을 자제시키다 결국 부부싸움이 번져 상도 엎고 냉장고는 물론 TV까지 부쉈던 역대급 사건 이야기는 MC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술만 들어가면 변하는 아내의 반전을 놓고 양재진은 “전형적인 알코올 의존증 성향이 보인다. 알코올 의존증은 지나친 음주로 뇌 기능이 망가져서 음주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술이 없으면 잠도 못 자고 대인 관계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진지하게 치료를 권한다. 특히 1년 이상 단주가 필요하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애주가 송진우도 “나의 실수 때문에 가장 힘든 사람은 배우자이다.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안선영은 “인생의 즐거움과 희로애락을 술 하나에 의지하지 말고 에너지를 술이 아닌 건강에 쓰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더했다. MC들은 4대1로 남편 전주현의 손을 들어줬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