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날 소파에 팽개쳐…목디스크 진단” (애로부부)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2-01-21 09:19:00

22일 방송되는 ‘애로부부’ 속 코너 ‘속터뷰’에는 2018년 결혼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결혼 5년차 부부 강민혁·정소라가 나선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의뢰인 정소라는 “남편과 대화가 너무 안 된다”며 “접점이 너무 없고 내 말을 귓등으로 들어서, 이제 지칠 대로 지치고 화도 난다”고 말한다.
이 고민을 들은 최화정은 “부부 간의 불통은 엄청난 문제인데...”라며 걱정하다가 “그런데 대부분 잘 안 통하지 않냐”고 말한다. 안선영 역시 동의하며 “결혼 5년차, 계절로 치면 한파 주의보가 내릴 시기다”라고 평한다. 최화정은 “일명 ‘로또’다. 한 번도 맞아 본 적이 없는...”이라고 한 번 더 거든다.
결국 병원에 간 정소라는 사람의 목에서 가장 중요한 3, 4번 목뼈에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고. 정소라는 “병원에서 X-ray, CT를 다 찍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다친 거냐’고 묻는데, 남편이 가정폭력범으로 오해받을까 봐 말도 못 했다”며 “상대방이 싫다는데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게 문제”라고 고발한다.
아내 이야기를 듣던 남편 강민혁은 “아내를 들어 올렸다가 저도 허리를 순간 삐끗하면서, 나름대로는 잘 내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소파에 내려놓은 것”이라며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니었다”고 억울해 한다. 그러면서 “사실 아내가 저에게 하는 행동이 더 심하다”고 반격을 예고한다. 이어진 남편 반론에 MC들은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방송은 22일 토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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