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 최백호 “기타 시작한 이유? 여자 때문”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1-07-13 10:08:00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71세인 최백호는 1977년 ‘내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했으며, ‘영일만 친구’, ‘고독’, ‘낭만의 대하여’ 등이 히트곡인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다.
배철수, 이승철 등 심사위원들은 첫 회 녹화에서 최백호가 깜짝 등장하자 “대박”이라며 감탄과 박수로 놀라움과 존경심을 표현했다. 최백호는 이날 ‘새가수’ 지원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올해 23세라고 밝힌 한 지원자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잘 보이려고~”라며 쑥스러운 듯 답하자, 최백호는 “대부분의 남자 가수들이 기타를 배우는 이유가 거의 여자 때문이다. 저도 그랬다”라며 폭풍 공감했다.
이어 그는 “고향이 바닷가였는데, 바닷가에 가면 기타를 치면 여자애들이 쫙~ 모였다. 그래서 ‘이거다!’ 싶었다”라고 덧붙여, 지원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하는 동시에 세대통합을 이뤄냈다. 최백호의 소통왕 면모와 지원자들의 레전드 명곡 소환 무대는 ‘새가수’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가수’는 과거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MC 성시경을 비롯해 심사위원 배철수-이승철-김현철-정재형-거미-솔라-강승윤이 총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1970~90년대 명곡들의 원곡자인 송창식-이장희-전영록-최백호-정수라-한영애-민해경-김종진-빛과 소금-장혜진-유영석-김조한-이수영 등이 특별 출연해 역대급 오디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KBS2 新 오디션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는 오는 15일(목)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