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가만안둬”,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충격’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1-05-16 17:15:00






지난 4월 5일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 섬마을을 들썩이게 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피해자는 섬 주민 박승진(가명) 씨. 도로를 달리던 경차 한 대가 갑자기 주차장 한가운데에 서 있던 그를 향해 돌진했다. 가해 운전자 나승진(가명) 씨는 눈에 문제가 있어서 일어난 실수였다고 주장한다. 자신은 피해자가 오라고 손짓한 것으로 보고, 박 씨 쪽으로 향했다는 것. 무엇보다 추돌하지 않으려고 브레이크까지 밟았다.
피해자 박 씨(가명)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가해 차량은 분명히 자신을 치려고 했다는 것! 가해 운전자 나 씨(가명)는 피해자 걱정은커녕 사고 직후 쓰러져 있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누구 하나 죽으라고 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게”라며 협박했다. 심지어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촬영하라 지시하기도 했다.
섬에 독점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하는 회사를 경영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나 씨(가명). 섬 안팎의 각종 행사 지원에도 적극적이었고, 지역 해경 자문위원도 역임하는 등 사고 가해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평소 모습이었다. 하지만 섬 곳곳에서 나 씨(가명)에 대한 흉흉한 평판이 들려왔다. 자신이 사려고 했던 땅을 산 사람을 찾아가 공사를 방해하고, 생명의 위협을 주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일삼았던 것.
판결문을 근거로 15차례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던 피해자 김 씨 가족. 하지만 경찰이 조치를 취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경찰관계자는 “우리도 진짜 적극적으로 하고 싶죠. 그런데 망설여진다니까요. 괜히 일 잘못해서 무슨 불이익 당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화나게 했다.
제작진을 만난 나 씨(가명)는 억울한 건 본인이고 자신은 법원의 판결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에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는데 의도적으로 부딪힌 것이고, 자신은 눈이 나빠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정민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풀리지 않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정민 씨의 죽음에 대한 키를 쥔 건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하지만 그는 술에 취해 새벽 2시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 만취했다던 그는 집으로 돌아간 후 새벽 5시 30분 경 부모님과 함께 정민 씨를 찾아 한강에 왔고, 정민 씨와 함께 있었을 때 신은 신발은 버렸다고 한다. 또한 현장에서 정민 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정민 씨의 아버지는 이런 친구 A씨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것은 친구 A씨가 정민씨의 아버지를 만나서 한 이야기들. 아들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 하는 정민씨 아버지에게 ‘정민이가 요즘 힘들어했어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의대)본과 들어가서 공부도 힘든데 친구들도 멀어진 것 같고 힘들어하더라고요’라며 정민 씨 아버지뿐만 아니라 정민 씨와 친한 5명의 친구조차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했다. 친구A가 술을 먹자고 연락온 후 정민 씨가 다른 친구와의 메시지에서 “처음 접하는 광경이라 당황함”이라고 할 만큼 자주 술자리를 한 친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점이 더욱 커졌다.
사고추정 현장을 직접 찾은 제작진은 환한 대낮에도 뻘 때문에 일반 어른이 제대로 걷기 힘든 곳이고, 사건당일이 한 달 중 한강 수위가 가장 높은 보름인 점과 급격한 경사 지점도 있던 만큼 새벽에 술 취한 사람에게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 보이는 곳이었다고 확인했다.
정민 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정민씨의 아버지는 “제가 맹세했거든요. 네 죽음을 꼭 밝혀줄게.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야.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라고 울면서 다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