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유노윤호, 이미지 장사 잠정 휴업 (종합)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1-03-13 09:34:00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2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영업 제한 시간(당시 기준 밤 10시)을 넘긴 자정까지 음식점에 머물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유노윤호는 감염병예방법(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이에 유노윤호와 음식점에서 함께한 지인들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음식점 주인도 해당 건과 관련해 행정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해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노윤호는 최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및 지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유노윤호 사과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며 열정맨이었던 그를 응원했다.
그러나 사과 3일째인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로 여론은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음식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유흥업소에 머물렀다. 취재진은 해당 업소 직원을 만나 이 업소가 멤버십 및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임을 확인했다. 또 경찰의 단속이 이어지자 유노윤호의 지인들이 그를 지키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틈을 타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하려 했다. 이에 따라 유노윤호의 지인들은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유노윤호 방역 수칙 위반 관련 2차 보도에 SM엔터테인먼트는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 또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노윤호 측 반박에도 적발된 장소가 무허가 유흥주점이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를 응원했던 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