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현숙 눈물+이혼 심경 “식음 전폐, 수면제로 버텨”

홍세영 기자2021-03-12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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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숙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이혼 심경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SKY ‘수미산장’에서는 다음 회차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김현숙·전수경 편이다.

이날 예고편에서 박명수는 김현숙이 등장하자 반색했다. 박명수는 “현숙아!”라고 반갑게 맞으면서도 “어떻게 된 거냐”고 우회적으로 이혼에 대해 물었다. 박명수와 김현숙은 평소 절친한 사이다. 박명수가 이휘재과 공동 진행하는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약칭 ‘아내의 맛’)에 김현숙이 이혼 전 출연하기도 했다.


김현숙은 이혼을 묻는 박명수에게 “남의 아픔을 건드리고 그래”라고 발끈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내 화면은 김현숙이 심경을 전하는 시간으로 넘어간다. 김현숙은 “마음을 많이 다쳤다.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제를 먹으며 버텼다”며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라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과 함께 출연한 전수경도 워킹맘으로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현숙은 전수경을 대신해 “쌍둥이 두 딸을 데리고 지방 공연을 다녔다”고 전했다. 다행히 전수경은 행복한 두 번째 결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김현숙은 전수경 현 남편을 치켜세웠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비연예인 윤모 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6년여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질 당시 소속사 이엘라이즈 측은 동아닷컴에 “김현숙이 남편과 이혼하기로 했다. 현재 이혼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김현숙과 남편이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이혼하는 것으로만 전달받은 상태다. 아들 양육은 김현숙이 맡는다. 재산 분할 등은 사생활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후 김현숙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간접적인 이혼 심경을 밝혔다. 김현숙은 “예전부터 엄마가 촬영 갈 때 한 번도 찡찡댄 적 없던 효자 아들. 요즘 변화에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너무 환하게 익사이팅하게 잘 놀고 있는 널 보면 오히려 짠하기도 하지만 훨씬 더 고맙고 기특하고. 말로는 표현 안 될 우리 아들. 내 인생의 동반자.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혼 이후 더 각별해진 아들 사랑을 직접 전한 듯하다.



그리고 이번에 ‘수미산장’을 통해 방송 최초 이혼 심경을 밝힌다. 김현숙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그 이야기가 ‘수미산장’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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