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븐틴 민규 공식입장 “장애인 학폭 NO→활동중단”

함나얀 기자2021-02-2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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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세븐틴 민규가 일부 의혹에 해명하며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민규가 아티스트가 장애 학우를 괴롭혔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수소문 끝에 당사자의 어머님과 연락을 했다”며 “피해자로 적시된 분은 아티스트와 오히려 잘 지낸 사이였던 것을 확인해 주셨다”고 알렸다.


민규의 소속사는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면서 대면을 원치 않는다는 게시자의 입장을 존중하며 원한다면 언제든 원하는 방식으로 만나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민규는 여러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 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민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민규의 무리로부터 폭행 및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SNS에 확산되며 민규의 학폭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플레디스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민규의 학폭 가해 폭로글이 또 한 번 게시됐다. 글쓴이는 ‘민규는 중학교 재학 시절 자폐 성향을 갖고 있던 친구에게 쓰레기를 던지거나 자극을 주려고 책상을 두드렸고 동창의 가슴을 움켜쥐는 등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특정돼 가해자와 그가 속한 무리로부터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바라는 게 있다면 가해자와 그의 편에서 피해자들의 입을 막은 팬들의 진실된 반성”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정신과 의무기록 증명서를 공개하며 폭로의 힘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추가 폭로 글이 올라온 지 이틀만인 28일 입을 열었다. 먼저 소속사는 폭로와 관련한 사실 확인 절차를 위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입장이 늦어진 점에 사과했다.



민규는 학폭 의혹에 책임을 통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본인은 이번 사안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후, 현재 스케줄 활동을 잠시 멈추고 사실 관계 확인에 대한 모든 조치를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사실 관계 확인 끝에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당사는 그에 따른 조치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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