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약혼남 구하려 불길 뛰어들었다 ‘중태’
![](https://image.donga.com/soda2019/pc/images/common/no_img.png)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1-02-28 10:03:00
![](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2/28/105649551.1.jpg)
싱가포르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레이비 오(26) 씨가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불타는 자동차에 뛰어들었다가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약혼남을 포함해 사고가 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5명은 모두 사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41분쯤 싱가포르 번화가 탄종파가르에서 흰색 BMW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다 중심을 잃고 빙빙 돈 후 한 상가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폭발한 후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은 모두 숨졌고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80%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 출신 레이비 오로 밝혀졌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했으며 학비를 벌기 위해 과거 가수로 활동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비 오는 사고 당시 길 건너의 식당에 있다가 결혼을 앞둔 약혼남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https://image.donga.com/soda2019/mobile/images/common/addsodachannel.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