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괴물’ 신하균, 조커 같은 열연…충격 엔딩

전효진 기자2021-02-27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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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드라마 ‘괴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극본 김수진)이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와 ‘조커’ 같은 신하균의 열연이 돋보인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20년 전 동생 이유연(문주연 분) 실종사건과 방주선(김히어라 분)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이동식이 경찰이 된 현재, 다시금 시작된 납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긴급체포 되면서 ‘괴물’은 단 3회만에 가장 기이한 행보를 펼치는 주인공으로 ‘사건의 반전이 아닌 인물의 반전’이라는 신개념 심리 추적 스릴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 좋은 미소와 뜨거운 눈물을 보이다, 한 순간 서늘한 눈빛과 소름 돋는 웃음으로 돌변하는 이동식, 신하균의 얼굴은 그 자체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동식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한주원 역의 여진구와는 팽팽한 긴장감을, 20년 전 자신을 검거했고 현재는 만양 파출소장이자 동식을 은근히 챙기는 남상배 소장 역의 천호진과는 부자 같은 모습으로, 동료 경찰이자 과거 결정적 증언을 해줬던 박정제 역의 최대훈과는 친구인 듯 친구 같지 않은 미세한 균열을, 만양 사람들의 민원을 해결할 때는 사람 좋은 친근함을 오가다가, 홀로 있을 때면 자책과 분노, 번민과 무감정이 혼재되어 있는 변화무쌍한 얼굴로 진짜 이동식의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하는 신하균의 연기는 ‘믿보배’ 그 자체다. 마치 시청자들과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듯한 신하균의 연기는 그가 왜 하균神, 갓하균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매 회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섬세한 연출과 짜임새 있는 대본, 여기에 신하균을 필두로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최강의 시너지를 이루며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드라마 ‘괴물’의 네 번째 이야기는 금일(27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영된다.

사진 : JTBC 드라마 ‘괴물’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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