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눈물+심경고백 “입양子, 전처 아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1-02-18 10:02:00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계인이 입양한 아들이 ‘전처 아들’이라고 했다.

이계인은 17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약칭 ‘대만신들’) 35회 ‘이계인vs만신들! 두번의 결혼 실패! 가슴으로 낳은 아들 키운 사연은?’ 편에 출연했다.

이계인은 첫 번째 결혼에 이어 두 번째 결혼에도 실패하고 두 번의 이혼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타고난 팔자가 외로운 팔자라고 엄마가 늘 걱정했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도 눈을 못 감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불효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알량한 출연료 받아서 지나다니면 '수사반장 도둑놈' 이런 소리 들으니까 세상을 다 품은 것 같았다. 그 어린 나이에 집문서를 가지고 나와서 몰래 차를 샀다"는 것. 이어 "그래도 어머니는 기름값 걱정을 했다. 누나들 몰래 다 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입양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놓았다. 과거 MBN '모던패밀리'에 출연해 아들, 며느리 이야기를 하다 "내가 키우면 내 아들이고 그렇죠"라고 말한 것. 당시 절친한 사이였던 백일섭은 이계인에게 아들이 있단 사실을 모르는 눈치였다.

이와 관련해 이계인은 입양한 아들이 전처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녀가 한 번 실패하면 두 번 실패하게 돼 있더라. 다른 게 아니라. 아들한테 정말 '너하고 나하고는 찹쌀떡 인연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양자라고 하면 걔가 운다. 내가 같이 살면서 키웠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 때 내가 얘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절대 안 버리겠다고 했다"며 입양 결심 당시를 회상한 후 "그러고 대학교 졸업했다. 세상 누구 못지 않게 잘 키웠다고 자부한다. 쇼트트랙 선수였기 때문에 열심히 사는 걸 보니까 우리 아들이 잘 자라준 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올해 소원은 손자를 보는 것이다. 첫째가 손녀이기에 둘째가 손자였으면 좋겠다는 것. 그는 "우리 아들이 손자 하나 낳아서 선물로 저한테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며느리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배를) 보게 되더라"며 "손녀가 있는데 맨날 뭘 사간다. 그러면 할아버지한테 애교 떠는 게 너무 예쁘다"고 손녀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이계인은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원주택에서 닭을 키우다 느낀 모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는 "정인이 때문에 그런다. 자꾸 안 보여줬으면 좋겠다. 정인이 얼굴을. 천진난만한 애 방긋 웃는 모습. 자꾸 속상해서 그런다. 제가 지금 며칠째 운다. 세상에 무슨 팔자가 그렇게 죽을 수 있나. 인간이 어떻게 잔인할 수 있나. 그 생각만 하면 밥도 안 먹힌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이계인은 다수의 방송을 통해 첫 결혼이 사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아내와 사실혼 관계였고, 아내는 10년간 다른 남자와 동거를 했다고. 이후 이계인은 아내와 갈라서게 됐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