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눈물 “시아버지 암 투병…♥남편 퇴사”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1-02-15 10:28:00
14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5회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 찾아와 명절맞이 ‘잔치’를 벌이며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설날을 맞아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는 자리를 가졌다. 한복을 차려 입고 임지호에게 세배한 강호동과 황제성은 즉석에서 안마와 노래 선물을 건네 임지호를 웃게 했다. 황제성의 ‘몹쓸 무대’를 감상한 후 “다신 안 보고 싶다”고 농담한 임지호는 “혼자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다 보니 명절만 되면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렇게 모이니까 정말 가족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뒤이어 한고은은 “작년 한 해에 어떻게 지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나를 많이 예뻐해 주시던 시아버지가 간암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한고은은 “시아버지가 위독해지면서 남편이 퇴사를 결정하고 6개월 동안 간호를 했다.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챙기다 보니 한 해가 금방 갔다”고 밝혔다. “아직 아버지를 보낸 지 1년이 되지 않아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며 눈물을 흘리는 부부에게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진심 어린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이후 이들은 명절을 맞아 떡국과 잔치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강호동-황제성과 함께 전 부치기에 돌입한 신영수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했던 한고은과의 소개팅 자리부터, ‘정면승부’에 나선 두 번째 데이트에서 첫 키스에 성공한 ‘연애 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털어놓아 강호동-황제성의 ‘극한 몰입’을 유발했다. 한고은은 “좋은 남편을 만나서 그런지 한결 좋아 보인다”는 임지호의 덕담에 “배우자도 복인가 봐요, 남편은 제 전부에요”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떡국과 굴전, 육전과 삼색나물로 거한 점심을 먹은 이들은 이후 전매특허 ‘루틴 윷놀이’로 소화에 나섰다. 한고은-신영수에게는 코 들이마시기와 아이 콘택트 금지, 임지호-강호동에게는 웃기 및 존댓말 금지의 지령이 떨어진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 임지호의 웃음이 터지면서 한고은-신영수가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이어진 저녁 준비 시간, 한고은은 임지호에게 “친정엄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다”며 “엄마 생일이 추석 전날이라, 시댁에서 명절 음식 준비를 하다 보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누구보다 음식을 맛있게 즐긴 한고은은 “엄마가 없으니까 밥을 차려달라고 할 사람이 없다”며 “이런 밥상을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영수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 같이 모여 식사할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그 일이 일어났다”며 환히 웃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임강황 3부자’에게 서프라이즈 설 선물을 건네며 산꼭대기 집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