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최홍림, 신장이식 약속 후 잠적한 친형 만나 오열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1-01-06 10:34:00
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는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의 ‘역대급 눈맞춤’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최홍림은 대기실에서부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았고, 최홍림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제작진이 블라인드를 잠시 내리고 눈맞춤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홍림을 이처럼 오열하게 한 상대방은 바로 30년 이상 ‘의절’ 상태였던 그의 친형이었다.
최홍림은 타 방송을 통해 “제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뒤 의절했던 친형이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갑자기 잠적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힌 바 있다. 수십 년 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으로 형제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형은 이 사건으로 막냇동생 최홍림과 더욱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최홍림의 형은 이날 눈맞춤방에서 신장이식을 해주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형과 의절하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말하며 최홍림은 격분한 나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통곡했고,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 역시 충격의 도가니가 됐다. 김원희는 “적어도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토해내신 것 같아, 그것만은 다행”이라고 겨우 소감을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분위기에, ‘역대급 눈맞춤’의 결말은 미궁에 빠졌다.
방송은 6일 밤 9시 20분.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