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청부 살해된 남편은 아마…” 먹먹+숙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2020-12-27 18:00:00
송선미는 방송을 앞둔 MBN ‘더 먹고 가’ 8회에 게스트로 출연,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겨울 내음 가득한 하루를 보낸다. 오래 전 임지호와의 인연으로 ‘임강황’ 삼부자가 사는 산꼭대기 집을 방문한 송선미는 곧장 메주 엮기 작업에 투입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틈틈이 엉뚱한 면모와 솔직한 입담을 발휘하며 강호동-황제성을 매료시킨다.
임지호가 차린 특별한 점심을 함께한 후, 송선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좋네요”라는 임지호의 말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다. 뒤이어 황제성이 “얼마 전 큰 일을 겪으셨는데, 괜찮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워서…”라며 머뭇거리자, 송선미는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며 감사함을 표한다.
제작진은 “송선미가 그간의 상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털어놓아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남편과의 사별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는 송선미의 진심 가득한 이야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송선미는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모 씨와 2006년 결혼해 2015년 득녀했다. 하지만 고 씨는 할아버지의 요청으로 재산환수를 돕다 2017년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참변을 당했다. 고 씨에 대한 청부 살해를 의뢰한 사촌 곽모 씨는 2018년 9월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곽 씨의 사주로 살인을 저지른 조모 씨는 심의 징역 22년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