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승환 실명 위기 고백 “치료 방법 없어”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12-14 22:51:00
배우 송승환이 실명 위기를 고백했다.
송승환은 14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송승환은 “안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구도 개발하고 보지 못해도 들을 수 있는 IT 기술을 찾아다니면서 습득했다”면서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딱 한 번 시원스럽게 울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편안하게 살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집사람도 내가 눈이 안 보인다는 것을 가끔 잊어버린다. 눈에 반창고를 붙여야 하나 싶기도 하다”며 “집사람이 심청이 노릇을 열심히 한다. 가끔 뺑덕어멈이 될 때도 있다”고 농담도 했다. 송승환은 “그냥 받아들여 달라.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어두워지면 많이 안 보이지만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자주 다니는 곳은 문제가 없는데 처음 가는 곳에서는 조심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눈이 나빠지던 게 진행이 멈췄다”며 “안타까워할 것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살면 된다. 이왕 닥친 일이라면 그냥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릴 때 집안도 여러 번 망해봤고 어려운 일을 좀 많이 겪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