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최란♥이충희 “지인에 못 받은 돈 40억…유명 연예인까지→제주行”(종합)

이슬비 기자2020-11-17 09:35:00
공유하기 닫기

최란♥이충희 “사기당한 돈만 40억…유명 연예인까지→질려서 제주行”

‘밥심’에 여배우와 스타 농구선수 1호 커플, 최란 이충희 부부가 연애 시절부터 우여곡절 많았던 30여 년 간의 결혼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에는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최란♥이충희 부부가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진 최란은 36년 동안 이어온 내조 역사를 상세히 밝히며 “매일 남편 이충희를 위해 20첩 반상을 차렸다. 이제는 내조 생활을 청산하려고 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유명하지만 처음에는 호형호제하며 친구처럼 지냈었다고. 최란은 “그때는 남편이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아서 내 가장 친한 친구까지 소개해줬다”고 말한다. 이충희는 “처음부터 여자로 느꼈던 것 같다. 무의식중에 소개팅해 준 친구랑 아내를 비교하게 되더라”고 진실을 토로해 최란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 이충희는 연애는 건너뛰고 바로 결혼하자며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사귀자’ 대신 ‘같이 살자’고 직진 프러포즈를 했지만 단번에 거절당했다”며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최란은 이충희와 결혼 비하인드에 대해 “당시 언론에 터지면 무조건 결혼을 해야 했다. 근데 기사가 터지기 전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선 자리를 이야기했는데 엄마가 '절대 바로 하면 안 된다. 내일 올라서 보겠다'라고 해서 서울로 바로 상경해서 이충희를 만났다. 부모님의 허락으로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최란과 이충희. 하지만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하며 위기를 겪었다. 최란은 “남편이 운동선수이다 보니 아이 계획을 천천히 잡으려고 했는데 불화설에 휩싸였다”며 억울해했다. 그리고 “임신을 위해 배란 촉진제도 맞았다. 산부인과를 17군데를 다녔다. 또 남편이 결혼 후에도 훈련 때문에 숙소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 태릉선수촌에 찾아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노력 끝에 쌍둥이와 막내아들까지 다복한 가정을 이뤄냈다.


이충희의 아내 자랑은 이어졌다. 워낙 큰손이었던 최란은 남편을 위해 통 큰 선물을 자주 했다. 이충희는 “아내가 B사의 최고급 외제 차를 일시불로 선물해준 것은 물론, 감독 재계약이 불발되자 기죽지 말라며 현금 1억을 통장에 넣어주더라”고 고백해 내조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특히 최란 이충희 부부는 그동안 겪었던 금전 거래에 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란은 “마음이 약해 주변 사람들에게 몇백에서 몇억까지 빌려줬다. 지금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건 친한 사람이 얘기 를 한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명 연예인까지도 내 돈을 갚지 않더라. 결국 사람에 질려 제주도로 이사를 갔다”며 마음고생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재테크의 여왕으로 알려진 최란은 “지금까지 사기당한 돈만 총 30~40억 원이다. 믿었던 지인에게 배신당해 미국까지 날아간 적도 있다. 딸의 유학 생활을 위해 미국의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줬는데 알고 보니 생활비로 다 썼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끝으로 이충희는 아내에게 받은 내조를 보답하겠다며 “이제 100세 시대니까 남은 세월은 내가 외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