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안 먹고파” 시식 거부 초유의 사태

홍세영 기자2020-10-21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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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안 먹고파” 시식 거부 초유의 사태

21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27번 골목인 ‘동작구 상도동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백종원은 창업 50년 만에 폐업 위기를 맞은 ‘하와이언주먹밥집’을 찾아 주먹밥과 컵라면 첫 시식을 하려 했지만 “진짜 안 먹고 싶다”라며 돌연 시식 거부 선언을 했다. 이후 가게 점검으로 그 이유가 밝혀졌고, 상황을 지켜보던 2MC도 경악하여 말을 잇지 못할 뿐 아니라 부부 사장님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어, 백종원은 매출이 떨어진 결정적 원인으로 남편 사장님 접객 태도까지 언급했다. “골목식당이 아닌 손님이었으면 (가게를) 나갔을 것”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서당개 협회' MC 김성주가 출동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삼남매 가장으로서 공통점이 많은 사이였다. 김성주는 남편 사장님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밖에 백종원은 개성 없는 맛이라 평가한 ‘잔치국숫집’에서 시식 도중 인근 프랜차이즈 국수를 주문했다. 사장님 스스로 본인 국수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게끔 프랜차이즈 국수와 비교를 진행한 것인데, 백종원은 “맛있다, 맛없다는 차이가 아닌 경쟁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개성 있는 잔치국숫집이 되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2MC도 ‘프랜차이즈 국수 VS 사장님 국수’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는데, 그 결과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렸던 ‘닭떡볶이집’의 사장님은 지난 촬영 이후 아들이 방문했던 닭떡볶이 가게를 다녀온 후 “아들에게 들은 정보와 달라 혼란이 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사장님이 한 주간 업그레이드한 ‘닭떡볶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웃음이 터졌고, “술이 안 당겨, 교복 입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로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시식한 2MC는 여전히 상반된 의견으로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방송은 21일 밤 10시 35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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