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냄새 또 날까?…‘불새’ 16년만에 부활

유지혜 기자2020-10-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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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의 주역인 연기자 박영린, 이재우, 홍수아, 서하준(왼쪽부터)이 20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연기자 고 이은주, 이서진, 에릭이 주연하고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란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 ‘불새’가 종영한 지 16년 만에 부활한다. 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이다. 원작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가 드라마의 기본 토대를 가져와 새롭게 썼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불새 2020’은 연기자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이 주연을 맡는다. 26부 원작에서 120부작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드라마 곳곳에도 변화가 생긴다. 2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자 김재홍 PD는 “미스터리 요소와 새 등장인물을 추가해 풍성함을 더했다”며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줬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여정을 더 깊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이란 보편적인 감정을 기본으로 삼기 때문에 16년 전 ‘불새’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도 “부담은 크지만, ‘불새’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수아는 “고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원작의 명대사는 재연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PD는 “굳이 똑같은 장면으로 원작을 답습하는 것은 지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하준은 “진심을 다해 연기한다면 새 명대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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